[보도자료]
동물권행동 카라 ‘직장 내 괴롭힘’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
– 일시: 2025년 1월 22일(수) 오후 3시
– 장소: 서울고용노동청 본청 앞(서울 중구 삼일대로 363)
– 주최 및 주관 :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조, 카라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1. 취지
동물권 운동 시민단체인 (사)동물권행동 카라 의 활동가들은 민주노총 가입을 준비하면서, 또 교섭 공문을 보내면서 사측의 노조 탄압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지회장은 마포에서 파주로 부당전근을 당하는 한편, 노조 임원들은 정직 3개월 중징계 대상이 되었습니다. 노동위원회는 카라 사측에 부당징계, 부당노동행위 판단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부당징계와 부당노동행위 판단 이후로도 카라에서는 노조 임원들 뿐 아니라 노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묘하고 전형적인 직장 내 괴롭힘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일상적 업무 배제, 불필요한 업무 지시와 지적, 따돌림, 업무 결재 지연, 인간관계에서의 무시, 뒷담화는 물론이고 사내 고충위원회에 무고하게 신고하는 등의 행위가 노조 조합원들만을 대상으로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이에 노조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진정서를 고용노동부에 접수하며, 직장 내 괴롭힘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카라가 건강한 시민단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 핵심 요구와 구호
– 직장 내 괴롭힘 없는 동물권행동 카라를 원한다
– 동물단체 활동가도 인간답게 일할 수 있도록
– 피해자 보호 즉각 실시하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하라
– 동물도 활동가도 안전한 카라를 원한다
3. 기자회견 순서
– 사회/취지 설명/경과 보고 김선아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일반노조 서울본부 조직부장
– 박장규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일반노조 서울본부 수석부본부장
– 장희정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일반노조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지회 지회장
– 장혜영 정의당 마포구위원회 지역위원장
– 박현송 카라지회 활동가
– 최민경 카라지회 사무장
– 추숙영 카라지회 활동가
– 신미지 참여연대 노동조합 위원장
– 장종수 직장갑질119 소속 노무사
– 신하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위원장
– 이선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변호사
– 우희종 카라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
4. 기자회견문
동물권행동 카라에서 자행되는 ‘활동가 죽이기’ 강력 규탄하며, 직장 내 괴롭힘 없는 카라를 바란다
우리는 동물권행동 카라의 활동가로서 단체 내 ‘직장 내 괴롭힘’을 고발하며 노동청에 진정 접수합니다. 노동청과 동물권행동 카라의 사측은 해당 직장 내 괴롭힘 사건들을 공정하게 다루어 카라가 안전하고 행복한 직장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카라 활동가들은 민주노총에 가입한 이후 갖은 수모를 당하고 있습니다. 노조 설립을 하는 과정에서 지회장인 고현선 활동가는 마포에서 파주로 부당전근을 당했고, 임원인 최민경 활동가, 김나연 활동가는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당했습니다. 사측은 카라노조를 혐오하고 비난하는 인스타계정을 만들어 운영한 것이 인정되어,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노동행위’ 판단을 받았습니다. 그 이전에는 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징계’ 판단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어떠한 반성도 없습니다.
김나연, 최민경 활동가는 부당징계 이전에 각각 5년차 7년차 팀장이었으나 강등되었고, 이전에 하던 업무와 무관한 업무에 배치되었습니다. 노조 고현선 지회장과 카라 공동대책위원회 우희종 위원장에게 명예훼손으로 5천만원 민사 소송을 거는 등 시민단체에서는 유례 없는 노조 탄압의 전형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조 임원들 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에게까지 ‘활동가 죽이기’는 일상적으로 숨쉬듯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상적 업무 배제, 불필요한 업무 지시와 지적, 따돌림, 업무 결재 지연, 인간관계에서의 무시, 뒷담화는 물론이고 사내 고충위원회에 무고하게 신고하는 등의 행위가 노조 조합원들만을 대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사회적 약자인 비인간동물의 권리운동을 하는 시민단체입니다. 하지만 카라에서는 직위와 위계를 이용해 활동가를 강압적으로 괴롭히는 일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고통을 호소하는 활동가들을 보고도 직장 내 괴롭힘을 방치하고 있습니다.
정신적 고통이 극에 달한 활동가들은 처방받은 진정제를 복용하고 출근하곤 합니다. 구둣발에 짓밟히는 개미의 심정, 도살장에서 목이 매달린 개의 심정으로 출근합니다. 힘듭니다. 사측의 노조 탄압으로 매일매일 영혼이 살해당하는 마음입니다. 우리가 단체 내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 애쓰지 않았다면, 동물 폭행 문제를 모르는 척 했다면, 차명계좌 거래와 골드바 구매, 이사진들의 셀프 연임 등 이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일들을 덮어뒀다면, 어쩌면 이 괴롭힘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카라는 특정 세력의 사유물이 아니고, 카라에는 아직 우리가 돌봐야 할 동물이 있고 이어가야 할 동물권 활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노조는 동물권행동 카라의 민주주의 회복과 동물권과 노동권의 쟁취를 목표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 아픈 고통을 직면하며 노동청에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진정을 넣습니다. 카라가 노동자를 죽이는 단체가 아니라 약자를 보호하고 생명을 살리는 활동을 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동청은 이 사건을 엄중히 다루어 주시길 요청합니다. 또한 이 사건을 노동청으로부터 교부 받게 될 카라 사측 또한 시민단체로서의 공정성, 윤리성, 최소한의 양심으로 더 이상 카라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없도록 처리해주길 바랍니다.